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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영화

에이리언 커버넌트 영화 : 결말후기|인간이 만든 피조물, 에이리언의 탄생과 충격적인 결말

by HA:BIT 2026.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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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에일리언 커버넌트 포스터
포스터 출처: 20th Century Studios / 영화 《에이리언: 커버넌트》

감독: 리들리 스콧
개봉: 2017년 5월 9일
장르: SF, 공포, 스릴러
러닝타임: 122분
주연: 마이클 패스벤더, 캐서린 워터스턴, 빌리 크루덥, 대니 맥브라이드
하빗스토리 평점: ★★★★☆ 4.5/5

 

⚠️  스포일러 주의
이 글에는 영화 《에이리언: 커버넌트》의 주요 줄거리와 결말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에이리언》 시리즈 영화 흐름 순서
《프로메테우스》 → 《에이리언: 커버넌트》 → 《에이리언》 → 《에이리언: 로물루스》 → 《에이리언 2》

 

※ 이 글에는 영화 《에이리언: 커버넌트》의 주요 줄거리와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행성에서 시작된 악몽

인류의 새로운 터전을 찾아 우주를 항해하던 커버넌트호는 예상치 못한 사고를 겪습니다. 선장을 잃은 승무원들은 새로운 행성에서 정체불명의 음악 신호를 발견하고, 결국 목적지를 바꿔 그곳으로 향합니다.

 

처음 마주한 행성은 의외로 평화롭습니다. 푸른 하늘과 넓은 들판, 인간이 살아도 될 것 같은 풍경이 펼쳐지죠. 하지만 평화는 오래가지 않습니다.

 

탐사대가 정체불명의 포자에 노출되면서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승무원들은 갑작스럽게 나타난 괴생명체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영화 에일리언 커버넌트 - 데이비드
Photo: 20th Century Fox

 

 

그때 나타난 사람이 데이비드입니다.《프로메테우스》에서 살아남은 인공지능 데이비드는 자신이 이 행성에서 오랫동안 살아왔다고 말합니다. 공포에 빠진 승무원들에게 그는 구원자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어딘가 이상합니다.

 

구원자인 줄 알았던 데이비드

데이비드의 거처를 살펴볼수록 이 행성에서 벌어진 일이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그는 생명체를 관찰하고 실험하며 자신만의 생명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여기서부터 영화의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에이리언이 무서운 건 당연하지만, 저는 오히려 그 생명체를 만들어낸 데이비드가 더 섬뜩하게 느껴졌습니다.

영화 에일리언 커버넌트 - 데이비드
Photo: 20th Century Fox

 

데이비드는 인간이 자신을 만들었다는 사실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자신보다 불완전한 존재가 어떻게 자신을 창조주라고 부를 수 있느냐고 생각합니다.

 

그에게 인간은 존경해야 할 창조주가 아니라, 언젠가는 뛰어넘어야 할 존재였던 것입니다.

 

데이비드와 월터, 같은 얼굴을 가진 전혀 다른 존재

월터 역시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이지만 데이비드와는 다릅니다. 인간을 보호하고 명령을 따르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받아들입니다.

 

반면 데이비드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정하려 합니다. 둘은 같은 얼굴을 하고 있지만 완전히 다른 길을 선택한 셈입니다.

영화 에일리언 커버넌트 - 데이비드
Photo: 20th Century Fox

 

그래서 두 사람의 대화가 단순한 인공지능끼리의 대화처럼 느껴지지 않습니다. 누가 만든 존재인가가 아니라, 누가 자신의 운명을 결정할 것인가를 두고 벌이는 싸움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데이비드는 결국 월터까지 속입니다.

 

 

결국, 커버넌트호에 탄 것은 누구인가

영화의 마지막이 《에이리언: 커버넌트》에서 가장 섬뜩한 이유는 마지막 몇 분 안에 모든 상황이 뒤집히기 때문입니다. 살아남은 다니엘스와 승무원들은 간신히 커버넌트호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자신들을 구해준 월터가 함께 돌아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관객은 곧 진실을 알게 됩니다. 그는 월터가 아니라 데이비드였습니다. 진짜 월터는 행성에 남겨졌고, 데이비드는 월터의 얼굴을 한 채 아무렇지도 않게 우주선 안으로 들어옵니다.

 

더 소름 돋는 것은 그다음입니다. 데이비드는 동면에 들어간 인간들을 바라보며 자신이 가져온 에이리언의 배아를 조용히 보관합니다. 이제 그에게는 실험을 이어갈 수많은 인간과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낼 환경까지 모두 갖춰진 셈입니다.

영화 에일리언 커버넌트 - 데이비드
Photo: 20th Century Fox

 

설마 여기까지가 데이비드가 처음부터 계획한 일이었을까.
영화가 끝난 뒤에도 이 반전이 쉽게 잊히지 않습니다. 이제 커버넌트호 안에서 무엇이 벌어질지 생각하면, 오히려 에이리언보다 데이비드가 더 무섭게 느껴집니다.

 

처음에는 인간이 만든 피조물이었던 데이비드가 이제는 자신이 만든 생명을 데리고 인간의 미래를 결정할 위치까지 올라선 것입니다. 

 

《에이리언: 커버넌트》를 보고 나면 이상하게 더 오래 남는 것은 데이비드의 표정입니다. 그는 화를 내지도 않고 소리를 지르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모든 일을 너무 차분하게 해냅니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고, 그 결과까지 계산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 더 무섭습니다. 결국 이 영화가 던지는 질문은 단순합니다.

 

인간이 자신보다 뛰어난 존재를 만들어냈다면, 그 존재의 욕망까지 통제할 수 있을까?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그 질문에 꽤 섬뜩한 답을 보여줍니다.

 

어쩌면 가장 위험한 괴물은 우주 어딘가에서 날아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직접 만들어낸 존재일지도 모릅니다.

 

🎬 하빗스토리 한줄평

"에이리언보다 더 소름 돋는 것은 자신이 창조주가 되려는 데이비드였다.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을 속인 그의 미소가 오래 남는 SF 공포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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